혈액검사만으로 대장용종·대장암 동시진단 기술개발… 대구대 윤종원교수팀, 업체 기술이전 상용
대구대 생명공학과 윤종원 교수(가운데)가 지난 4일 최형배 올스바이오메드(주) 대표(오른쪽)와 ‘대장용종 및 대장암 동시진단 기술이전 계약’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. │ 대구대 제공
대구대 생명공학과 윤종원 교수(53)팀이 혈액검사로 대장암과 대장용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, 업체에 기술이전해 내년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.
대구대는 윤 교수팀이 혈액검사로 대장용종과 대장암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최근 올스바이오메드(주)와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.
윤 교수는 “기존에는 혈액검사로 대장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논문 차원에서 소개됐으나 이번 연구는 여기서 나아가 대장용종 유무까지 동시에 진단,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·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는데 의미가 있다”고 말했다.
연구팀은 대장용종 환자와 대장암 환자 각 30명의 혈액 내 모든 단백질을 정밀분석해 특이하게 환자의 혈액에 높은 농도로 검출되는 단백질 4종을 발견, 진단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 4월 관련 특허 4건을 모두 등록했다.
연구팀과 업체측은 임상 적용 연구를 거쳐 빠르면 내년 초부터 대장용종 및 대장암 진단용 바이오칩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. 기술을 이전받는 올스바이오메드(주)는 의료용 신소재 및 소프트웨어 생산·연구개발 업체다.
연구팀은 진단용 바이오칩이 출시되면 혈액검사 만으로도 대장암은 물론 대장용종 유무까지 동시에 진단이 가능해져 번거로운 내시경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. 진단 비용도 기존 내시경으로 할 때 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.
윤 교수는 “혈액검사로 대장용종 유무까지 진단할 수 있어 대장암 조기 진단 및 대장 건강 관리가 보다 수월해지고 편해질 것”이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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